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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레시안 영화담당 기자로 본격적으로 활동하면서 아무래도 이 블로그는 최근 프레시안무비(새 창으로 열기)에 이미 올린 기사들을 그저 모아놓는 용도로 운영돼 왔습니다. 프레시안에만 가도 확인할 수 있는 기사들을, 물론 이 블로그에선 리뷰들만 한꺼번에 모아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만, 이래가지고서야 블로그라는 정체성이 한결 옅어진다는 생각 때문에 과연 이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하면 좋을지, 반 년 내내 고민해 왔습니다. 그리고 2009년을 맞이해 이 블로그는 약간의 방향 수정과 개편을 단행하기로 했습니다. 

아무래도 좀 무거운 분위기였던 블로그 분위기를 쇄신해, 좀더 가볍고 친근한 영화 이야기로 꾸며가야겠다 생각합니다. 시사회로 영화를 보고 온 즉시 간략하게, 첫인상을 기록한 덜 다듬어진 단평들이 올라갈 것이고, 그밖에 이런저런 영화계 뉴스를 전하며 여기에 대한 제 나름의 코멘트도 덧붙이려 합니다. 지극히 가벼운 뉴스들과 영화와 관련된 잡담들도 포함됩니다. 오랫동안 미뤄두었던, 배우론도 조금씩 진행시켜가야겠다 생각하며, 기자간담회 때 찍은 감독 및 배우들의 사진도 종종 공개할 예정입니다. 

하지만 이것이 진지함에 대한 포기는 아닙니다. 기존에 제가 쓰던 방식의 리뷰는 변함없이 계속될 겁니다. 그것이 프레시안에 이미 올라간 것이든 아니든, 타 매체 기고글이든 이 블로그에만 올린 글이든 말이죠. 다만 이제껏 이 블로그의 절대적인 비중이 리뷰에 있었다면, 리뷰의 양은 그대로 둔 채 다른 카테고리의 글들을 더 늘리면서 비중을 분산시키겠다는 것입니다. 이게 과연 얼마나 이 블로그에 도움이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. 다만 제 블로그가 지나치게 무겁고 둔중한 느낌이 있었다고 보고, 이를 조금 이완해주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은 듭니다. 사실 제가 즐겨 쓰는 글 종류도, 매체용 특유의 진중하고 젠체하는 글들보단 가볍게 치고 빠지는 수다들이거든요. (괜히 '수다' 꼭지를 새로 만든 게 아니라능...)

과연 제가 속한 매체에 기사쓰기와 이를 얼마나 병행해나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, 새해는 보다 부지런히 글을 쓰기로 작정한 터이므로, 다만 작심 세 달이 되더라도 시도해 보고자 합니다. 지켜봐 주세요.

블로그 스킨에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. 

겨울이라고 블로그에도 겨울 분위기를 반영하고 싶...었던 건 아니고, 

표현의 자유를 위한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서입니다. 

자세한 건 capcold 님이 쓰신 포스트(새 창으로 열기)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. 

표현의 자유가 눈내리는 동네를 위하여.